고흥군(군수 공영민)은 우주발사체 산업 발전 및 지역 발전 방안 모색을 위해 ‘우주발사체 발전 전략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전남도와 고흥군이 주최하고 전남대학교,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전남TP가 주관한 컨퍼런스는 12일 여수 유탑호텔 그랜드볼륨홀에서 국내 우주산업 분야의 산·학·연·관 전문가 100여 명이 참석해 우주발사체 산업 클러스터 조성 및 발전 방안에 대해 3개 세션으로 나누어 논의했다.

첫 번째 정책 세션에서는 항공우주 분야 국가 정책 방향(우주항공청), 우주발사체 클러스터 추진 상황 및 비전 공유(전남도, 고흥군), 산업부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추진 전략(한국산업기술진흥원), 우주발사체 엔진의 적층 제조 기술 활용(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이 발표됐으며, 우주산업 정책 동향을 공유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전남대학교, KCL, 한국국방기술연구원, 전남지역산업진흥원 등 대학과 연구기관에서 인력양성, 우주발사체 기업지원 인프라 구축, 우주발사체 산업 생태계 조성 방안 등에 대해 발표했다.

세 번째 세션에서는 우주발사체 국가산단 입주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이노스페이스, 비츠로넥스텍과 현대로템, 대한항공, KAI 등 우주산업 20여 개 기업이 참여해 기업별 기술개발 추진 현황, 성과 및 계획 등을 공유하며 우주발사체 관련 기업 간 상생협력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컨퍼런스는 산·학·연·관 전문가들이 참여해 우주분야 정책·산업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고흥 우주산업 클러스터의 성공적 구축과 우주발사체 산업 육성을 위한 의미 있는 논의의 장 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고흥이 우주발사체 산업의 혁신 거점으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산·학·연·관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행사로 지속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고흥 우주발사체 국가산단은 지난 6월 예비 타당성 면제사업으로 확정돼 이달 말 조사 설계 용역을 착수할 예정이며, 우주발사체 산업의 핵심 인프라인 민간 발사장 및 발사체 기술사업화센터 구축 사업 또한 지난 7월 적정성 검토를 완료해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