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의 주거 가치를 대표하겠다는 순천트리마제가 지난 1일부터 입주가 시작되면서 수장재 불량, 마감처리 하자 등의 문제가 드러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순천시 왕지동 513번지 일원에 위치한 순천트리마제는 두산에너빌리티가 짓는 대한민국 대표 하이엔드 아파트로 총 2,019세대 대단지의 랜드마크 주거명작이라고 홍보한 아파트가 선택품목 포함한 분양 최저가 4억 2,300만 원, 최고가 5억 5,000만 원인 고가의 아파트가 가가호호 하자가 발견돼 입주 예정자들의 민원이 속출되고 있다.

이곳 택지조성은 동부도시개발이 위탁 운영하고 두산에너빌리티가 시공한 아파트가 준공되면서 진입도로만 사용 승인을 받고 대부분 택지는 여러 가지 사유로 준공 받지 못해 지주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다음’ 싸이트에서 ‘순천트리마제 사전점검’이라고 검색을 하면 여러개의 블로그가 올라와 있으며, 한 블로그에는 선택한 옵션 현관팬트리를 비롯해 복도, 욕실, 침실, 거실 등의 하자 체크 사진과 마루 들뜸, 코킹 불량, 조립불량, 벽체 사이 틈새 발견, 타일 깨짐, 도배 불량, 조명 작동 불량 등 하자에 대한 세부적인 글도 게시됐다.

현관·팬트리·복도 하자 체크 사진[사진=블로그 캡쳐]

또 블로그 내용이 전파되고 여러 가지 민원 발생으로 일부 입주 예정자가 잔금을 지불하기 전 지난 10일 입주지원센터를 방문해 아파트를 확인 해 줄 것을 요구하는 과정에 불미스런 일로 경찰까지 출동하는 일이 발생됐으며, 아파트 입구에 폐콘크리트와 폐유리, 폐자재 등 여러 가지 폐기물이 방치된 광경에 입주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우수한 시공력으로 더 풍요로운 미래를 만든다고 홍보하고 있는 두산중공업이 시공한 순천트리마제가 시공 불량 등 지속적인 민원 제기로 인해 일부 입주 예정자들이 불안해 하면서 분양 받은 아파트를 전매까지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시공사 관계자는 “입주지원센터 직원은 퇴사 처리할 계획이다”며 “입주자들이 요구하고 있는 민원은 최대한 빠른 기간에 처리하겠다”고 해명했다.

반면 입주 예정자인 K씨는 “수 많은 민원이 제기되고 있는데 순천시가 방관하고 있는 건 시행·시공사와 한통속인 것 같다”며 “시공사가 비용 절감을 위해 저가 자재를 사용한 것 같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순천시 관계자는 “민원이 발생 되고 있으니 빨리 처리하지 않을 경우 고발 조취를 취하겠다고 통보했다”고 답변했다.